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신흥시장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규모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근로자 1000여 명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15만대에 불과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현지 생산시설을 늘려 포석을 다지겠다는 것.
실제로 터키 내수시장은 5년 새 20%가량 성장했고 아랍에미리트(UAE)도 최근 5년 동안 2배 넘게 성장했다.
기이차는 조직 정비도 끝마쳤다.
손장원 미국 판매법인장 전무가 수장을 맡은 아중아사업부는 앞으로 판매 전략과 고객 대응 및 손익 목표 등 사업을 통합 관리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기아차가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6년 건립한 알제리 조립공장에서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 생산을 시작해 지난 12일 고객에게 1호차를 전달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