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은 17일(현지시간) 인도공장에 1조원(650억 루피)을 투자, 연산 5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시설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을 갖춘 현지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향후 3년 내 9개의 현지 전략형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소형 SUV인 코나 전기차 모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전기차의 배터리 등 충전 키트는 국내에서 수입한 뒤 현지에서 조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 까지 인도시장에서 연간 1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0월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현재 건물 기초 공사가 마무리하고, 철골 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기아차는 현지 전략형 신차 개발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7년 완공된 한국GM 군산공장 이후 국내에 신규 자동차 생산 공장이 없어 국내 자동차 산업 기반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