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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반대 ‘집단운동’ 확산…월마트·베스트바이 등 美소매 대기업 25개사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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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반대 ‘집단운동’ 확산…월마트·베스트바이 등 美소매 대기업 25개사 철회 촉구

“급여 소득자 이익 손상시켜 빈부 격차 확대 초래”

미국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에 반대하는 집단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에 반대하는 집단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에 반대하는 집단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의 이익을 크게 훼손하는 조치로 시행을 결단코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최대 소매점 '월마트(Walmart)', 대형 백화점 '메이시(Macy)', 가전 대기업 '베스트 바이(Best Buy)'를 포함한 미국의 유명 소매 유통 업체 25개사는 19일(현지 시간) 공동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에 촉구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소매 업체들은 메시지에서 "미 통상법 301조를 적용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류, 신발, 전자 제품 등 일용품의 가격 상승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 소비자, 특히 급여 소득자의 이익을 손상시켜 빈부 격차의 확대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샌디 케네디 전미 소매업협회(NRF)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감세 조치는 경제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되지만,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감세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과 하루 전인 18일에는 미국의 소매, 과학기술, 농업, 기타 소비재 업계를 대표하는 45개 협회가 공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추가에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이어 미국 언론 또한 "트럼프 정권은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추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상세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업계의 강한 반대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미국 내에서 관세 인상 조치에 반대하는 집단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