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연출 손정현, 극본 배유미) 19~20회에서는 깜짝 결혼식을 올린 손무한과 안순진이 신혼여행을 즐기는 애틋한 장면이 그려진다.
무한은 '이게 최고 속력이에요'라고 받아친다. 속이 터진 순진은 "안 맞아. 안 맞아"라고 소리친다.
캠핑장 식사 시간에 시한부 손무한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음식"이라고 장황하게 설명해 순진을 답답하게 한다. 또 흔들고 뒤집으란 말에 순진은 "개피곤해!"라며 역정을 낸다.
순진과 침대에 나란히 누운 손무한은 "시간이 안 흘렀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무한은 이어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당신 곁에서'라고 생각해 애틋함을 자아낸다.
말기 암환자로 1달 시한부인 무한은 왜 10여년간 순진을 몰래 지켜본 것인지, 순진의 딸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어른들의 리얼 멜로를 그리고 있는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32부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2회(35분)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