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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기업 나스퍼스, 텐센트 투자로 5000배 대박…16년만에 지분 2% 매각해 11조원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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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기업 나스퍼스, 텐센트 투자로 5000배 대박…16년만에 지분 2% 매각해 11조원 남겨

남아공 기업 나스퍼스에 무려 5000배의 대박을 안겨준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남아공 기업 나스퍼스에 무려 5000배의 대박을 안겨준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사진=로이터/뉴스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터넷·미디어 기업 나스퍼스(Naspers)가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騰迅·텅쉰) 주식 투자로 16년 만에 5000배의 경이적인 수익을 남겼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스퍼스(Napers)는 텐센트 지분 33.2% 중 2%(1억9000만 주)를 매각해 시세차익 106억 달러(11조4000억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퍼스는 지난 2001년 자회사 MIH를 통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에 3400만달러(약 369억원)를 투자해 지분 33.3%를 인수했다. 이때 투자한 돈은 텐센트가 아시아기업 시총 1위로 올라서면서 현재 1750억달러에 달한다. 16년 만에 5147배로 불어난 것이다.

텐센트의 최대 주주 중 하나인 나스퍼스는 이날 앞으로 3년간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나스퍼스는 1915년 신문·잡지 발행으로 출발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러시아 인터넷 기업 메일루 그룹(Mail.ru Group), 독일 음식 배달 업체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있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쇼맥스,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Flipkart) 등에도 투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