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판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기아차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기안은 제품 정보와 재고, 가격비교 등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24시간 일대일 답변이 가능한 인공지능서비스로 기아차 미국법인이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기안은 니로봇보다 진화된 형태로 경쟁 업체와의 가격비교는 물론 차량 견적, 대리점 찾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고객지원서비스 강화는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추가 인프라 투자 없이도 실시간 응답이 가능하고 연중무휴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챗봇이 예상을 뛰어넘는 효과를 보이면서 기아차 미국법인과 국내 본사는 자동차 금융 지원 등 다른 분야에서 이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쇼핑몰 안에 설치된 스팅어 전시공간 '스팅어 살롱'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팅어 살롱은 개발 과정과 성능, 디자인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미국에서 딜러점이 아닌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한 브랜드는 테슬라와 BMW 외에는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메릴랜드와 일리노이, 뉴욕에 1곳씩 있는 스팅어 살롱은 올해 안으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도 추가 도입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를 앞세워 브랜드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며 "스팅어 살롱도 브랜드 고급화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