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와 차량 단종 등으로 생산물량이 5만 대 넘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현지에서 ‘오펠 칼’로 팔리고 있는 스파크는 애초 2022년까지 유럽에 수출될 예정이었다. 유럽 수출길이 3년이나 빨리 막히는 셈이다.
창원공장은 전 세계 GM 공장 중에서 유일하게 스파크를 생산하는 곳이다. 지난해에만 총 14만906대가 생산돼, 국내 시장에서 4만7244대가 나갔고 수출물량은 9만3662대였다.
문제는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다마스'와 '라보'도 내년 말이면 단종된다는 것. 이렇게 되면 1년 새 생산 대수가 5만 대 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창원공장은 스파크 후속 모델의 생산배정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GM이 군산군장에 이어 2000명의 직원을 둔 창원공장에도 메스를 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 창원공장 상황이 4년 전 신차 배정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던 군산공장과 흡사하다"며 "지난해 60%대를 유지하던 공장 가동률이 최근 40% 선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