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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조 몬주(もんじゅ ) 원자로 끝내 폐로… 고속증식로 발전 프로젝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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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조 몬주(もんじゅ ) 원자로 끝내 폐로… 고속증식로 발전 프로젝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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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조 몬주(もんじゅ ) 원자로 끝내 폐로… 고속증식로 프로젝트 차질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일본의 고속증식로인 몬주 원자로가 끝내 폐로 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8일 몬주 원자로에 대한 폐로를 최종 확정했다.
일본이 고속증식로를 폐로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속증식로는 일반 원자로와 달라 폐로하는 데에도 다른 기술이 요구된다. 원자로에 주입된 핵연료와 공기나 물에 닿으면 급격히 타오르는 냉각재 액체 나트륨을 어떻게 안전하게 꺼내 처리하는가가 최대의 관건이다. 몬주 원자로를 폐로하는 데 3750억엔이 소요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은 지난 1991년 몬주 고속증식로를 만들었다. 이 고속증식로는 투입량보다 많은 재활용 핵연료를 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가동을 시작한 지 채 1년도 안돼 문제들이 잇달아 터져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일본은 이 고속증식로 건설에 1조엔, 우리 돈으로 11조원에 상당하는 돈을 퍼부어 넣었다.

1995년 냉각재인 나트륨 누출에 의한 화재 사고가 발생해 2007년까지 보수 공사를 했다.

2010년 8월 중계 장치 낙하 사고가 또 발생해 아예 가동이 중단되었다. 2012년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일본 원자력 규제 위원회에서 무기한 운전 금지를 결정했다. 이어 2016년에는 2047년까지 폐로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마련 한 바 있다. 일본 원자력 위원회의 최종 폐로 결정은 이 같은 계획을 최종 추인하는 것이다.

몬주는 일본어로 もんじゅ로 불린다. 문수보살의 일본어 발음인 몬주보사쯔(もんじゅぼさつ)에서 앞부분을 따왔다. 나트륨 냉각 고속증식로인 이 원자로는 일본 후쿠이현 쓰루가 시에 위치하고 있다.

MOX 연료인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 산화물을 사용해 소비한 양 이상의 연료를 만들 수 있는 고속 증식로의 실용화를 위한 원형 원자로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고속 증식로다.
다음은 몬주 원자로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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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조 몬주(もんじゅ ) 원자로 끝내 폐로… 고속증식로 프로젝트 차질


1967년 : 동력로 핵연료사업단 설립

1968년 : 예비 설계 시작

1970년 : 후쿠이현 쓰루가 시 시라키를 건설 후보지로 선정

1975년 : 원자력위원회 실사 시작

1980년 : 자본금 3억원 고속로 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설립

1985년 : 착공

1990년 : 아톰 플라자 개관

1991년 : 나트륨 운송 시작

1991년 : 장비 마운팅 완료

1992년 : 성능 시험 시작

1994년 : 원자로 최초 임계 달성

1995년 : 첫 발전

1995년 : 나트륨 누출

2005년 : 나트륨 누설 대책 준비 공사 시작

2005년 : 나트륨 누설 대책 공사 착수

2005년 : 원자력 연구 개발 기구 발족

2007년 : 나트륨 누설 대책 공사 완료

2007년 : 플랜트 확인 시험운전

2011년 : 중계 장치 회수

2013년 : 무기한 운전 금지

2018년 : 폐로 확정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