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프로젝트, 러시아 RACIB와 협약 체결…'유라시아 블록체인 협회' 발족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28일 회원사인 테크 프로젝트와 러시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협회(RACIB)가 '유라시아 블록체인 협회'를 발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월드 트레이딩 센터에서 개최된 '2018 블록체인 러시아 콩그레스'에서 맺어진 협약식에는 중국 LBTC(대표이사 Zhang Yinhai)도 참여하여 중국 블록체인 기업들의 동참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러시아 정부의 유라시아 경제통합(EAEU) 발전 정책에 블록체인 산업도 동참하는 의미를 가지며, 향후 유라시아 경제통합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유라시아 블록체인 협회는 유라시아 경제 동맹국인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키즈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의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통합체를 의미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하는 지정학적 이점을 안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중국 시장까지 블록체인 산업 교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테크 프로젝트는 RACIB와 공동 사업으로 용인시에 개설 준비 중인 '러시아 하이텍 갤러리'를 기반으로 한-러 블록체인 기업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한국 내에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블록체인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했다.

특히 블록체인 전문 교육기관에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등 러시아내 유명 대학교와 베네주엘라의 페트로코인 플랫폼을 개발한 피즈텍 파크가 참여하게 된다.

김태철 테크 프로젝트 대표이사는 "산업과 기술이 융‧복합 되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이번 협약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산업연구개발재단(BIRD)과 같이 상호 유익한 협력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