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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전쟁 확산 조짐…러시아도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반격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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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전쟁 확산 조짐…러시아도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반격 태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세계 무역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조만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세계 무역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조만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발 세계 무역전쟁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아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당겼다.

중국이 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농축산물 중심으로 관세 보복 조치를 가한 데 이어 러시아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그루즈데브 경제개발부 차관은 2일 우랄 연방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는 모든 진행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추정치가 나오면 관련 성명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루즈데브 차관은 "정부 결정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우방국인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5월 1일까지 관세 적용 대상국에서 일시 면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북미회담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나프타와 연계하겠다며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