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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KRX300선물 기대반 우려반…ETF 수요 vs 거래량 부진 등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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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KRX300선물 기대반 우려반…ETF 수요 vs 거래량 부진 등 희비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RX300선물이 지난달 26일 시장에 데뷔했다

KRX 300 선물운용방식은 KOSPI 200과 선물과 거의 비슷하다. 3개월 만기로, 1년 이내 4개 분기월물(3, 6, 9, 12월)이 거래된다. 거래승수는 5만원으로 1계약은 약 750만원이다. KOSPI 200 선물 1계약 금액과 유사한데, 이는 KOSPI 200선물과의 연계거래 편리성 제고가 목적이다.
KRX 300 선물은 KRX 300에 대한 헤지 및 차익거래의 수단과 레버리지 ETF 및 펀드에 활용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580억원 규모로 9개의 KRX 300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3월 26일에는 KRX 300 ETF도 함께 등장하는데, 6개 ETF의 초기 설정액은 6200억원 규모이다.

단 아쉬움도 있다. KOSPI 200과 KRX 300가 거의 비슷하게 움직여 KRX시장만의 특징이 잘 받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KOSPI 200과 KRX 300의 상관계수는 거의 일치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향성을 노린 투기적인 수요는 굳이 KRX 300 선물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다”며 “당장 현실적인 수요는 관련 상품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레버리지나 인버스 펀드/ETF 관련 수요가 KRX 300 선물의 초기 수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구원은 또 “KOSPI 200과 움직임의 궤적이 유사한 만큼 KOSPI 200 – KRX 300 차익거래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미흡한 초기 거래량은 부담이다. KRX 300 선물의 경우 100계약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지난달 30일에 23계약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144계약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RX 300 선물은 K200 선물과의 유사성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상품의 초기 성적표는 낙제점 수준 정도는 아니며, 관련 상품이 등장한다면 거래량의 레벨 업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