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 견해 충돌…日정보 출처 어디?

38노스 "북한 핵실험장 아무런 움직임 없다"…고노 日 외상 발언에 '물음표'

기사입력 : 2018-04-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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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북한의 지하 핵실험장에 대해 3월 2일 촬영된 사진(좌)과 3월 23일 사진(우)을 비교하면 웨스트 포털의 터널 굴착이 상당히 둔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자료=38노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경우 최대 수혜국은 일본이다. 따라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경우 가장 배 아파하는 국가는 당연히 일본이다. 그런 일본의 견해와 미국의 견해가 충돌함으로써 한반도의 핵 위험과 평화가 저울질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 분석 사이트 '38노스'는 2일(현지 시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3월 31일 "(북한이) 다음의 핵실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38노스는 최신의 상업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그의 발언과는) 아주 다른 활동을 보이며, 지난 몇 달에 비해 극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고노 외무상이 어느 시점의 정보를 기초로 발언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지하 핵실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적어도 올해 3월 2일까지 서쪽 갱도에서 토사 운반용 차량 등이 활발하게 움직여 시추가 진행되는 모습이 관찰됐으나, 북한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이 3월 5일 한국 대표단과 첫 회담을 갖고 미국과의 정상 회담 개최를 요청한 이후 활동이 일체 멈췄다고 38노스는 주장했다.

당초 '38노스'는 3월 17일과 23일 양일간 촬영된 사진을 통해 핵 실험장에서 거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북한이 대화를 가속시키고 싶다는 신호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확산되고 있었다.

이에 반해 고노 외무상은 3월 31일 고치시(高知市)에서 실시한 강연에서 북한의 핵 실험장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지만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38노스가 제기한 의문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핵 실험 징후와 관련된 시설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재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발언의 출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반도의 긴장과 완화 양면에서 충돌하는 미국과 일본의 견해에 귀 기울이는 것 보다는, 우리만의 날카로운 시선을 키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최선책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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