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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증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 매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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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증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 매각할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삼성물산이 포털실시간 검색어 상위어에 오르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의 가치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의 지주비율은 7.4% (종속회사의 장부가액 2.9조원/ 별도 자산총액 39.7조원)로 현재공정거래법 상 지주회사 강제전환 요건 (지주비율 50% 이상)에 해당하지 않으나, 지주비율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어 삼성물산이 추가적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개정법안의 지주비율 정의(계열회사의 공정가치에 따른 주식가액 36.6조원 /자산총액 39.7조원) 를 적용시 삼성물산의 지주비율은 이미 92%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투자자산 대부분이 높은 지주비율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당위성과 그 방향성에 주목할 때라는 진단이다.

삼성전자 자기주식 소각이 진행된다면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율은 1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금산분리법을 위배하지 않게끔 관리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전부 또는 일부)을 삼성물산이 인수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면서 그에 따른 차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종속회사로 삼성물산의 별도 재무제표상 장부가 8,30억원으로 인식되어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3.44%는 현 시가기준 14조원을 소폭 하회한다. 일각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지주비율 관리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매각한다는 시나리오가 실현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삼성물산의 매각 차익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자산 매각차익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자회사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점은 여전히 삼성물산의 투자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7만원(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21.0%)을 유지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