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러 양국 경제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한-러 기업협의회 전체회의’를 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한다. KT, 포스코대우 등 116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한-러 기업협의회 회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박정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고문(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재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고문(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호 청와대 통상비서관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청년 e-서포터즈’를 소개하며 “북방경제협력이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오늘 분과회의에서 나오는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러시아 정부와의 협력 채널을 활용하여 해소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기업이 보다 쉽게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 위원장은 “한-러 양국은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협력 대상국”이라며 “한-러 기업협의회가 성공적인 9-BRIDGE 정책 추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소통창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본부장은 “양국 정부에 기업인들의 대러시아 사업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양국 교류증진을 위한 포럼과 설명회 개최, 사절단 상호 파견 등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박정호 KIEP 팀장은 북방경제협력정책의 비전을 ‘평화’와 ‘번영’에 두고, 세부적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한 토대 마련’, ‘교역 및 투자 확대와 산업협력을 통한 가치사슬 창출’, ‘지역통합 네트워크 참여를 통한 신시장 개척’,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 등을 제안했다.
전체회의에 이어 ▲기간제조 ▲첨단제조 ▲유통․물류․소비재 ▲에너지․인프라․금융을 주제로 한 분과회의도 열렸다.
분과위원회에서 나온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러시아 정부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한-러 기업협의회는 연중 2회 전체회의와 4회의 분과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며, 앞으로 동방경제포럼, 쌍트 국제경제포럼 등 러시아 관련 경제인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