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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현대차 주식 1조원 확보, 지배구조 개편 청사진 "내놔라" 공개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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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현대차 주식 1조원 확보, 지배구조 개편 청사진 "내놔라" 공개 압력

미국 헤지펀드 엘리어트, 현대차 주식 1조원 확보,  지배구조 개편 청사진 내놔라 공개 압력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헤지펀드 엘리어트, 현대차 주식 1조원 확보, 지배구조 개편 청사진 "내놔라" 공개 압력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현대차 지분 구조 개편이 엘리엇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났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엘리어트는 한국시간 4일 자회사인 엘리어트 어드바이저스를 통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그리고 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 지분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가 현대차 주식 보유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10억달러는 달러당 환율을 1060원으로 잡을 때 우리 돈으로 1조6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엘리어트는 현대차 그룹이 최근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엘리어트는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은 기업은 물론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현대차 그룹이 어떻게 각 사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할지와 재무제표를 최적화할지, 자본 수익률을 강화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할 것을 경영진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청사진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엘리어트는 미국의 억만장자 폴 싱어가 운영하는 헤지펀드다.

엘리어트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다.

또 2016년에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고 사업회사를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1977년 설립된 엘리어트는 350억달러의 지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지분 10억달러는 엘리어트 자산 350억달러의 35분의 1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