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공유자전거' 한반도 본격 진출…오포&KT 손잡고 스마트 시티 촉진

공유
0

중국 '공유자전거' 한반도 본격 진출…오포&KT 손잡고 스마트 시티 촉진

KT의 IoT 네트워크 인프라 활용…국내 통신 기준 부합하는 공유자전거 공급

중국 공유자전거 플랫폼 오포와 KT가 국내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자료=오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공유자전거 플랫폼 오포와 KT가 국내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자료=오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모바이크(Mobike)와 함께 중국 시장을 양분한 공유자전거 플랫폼 '오포(ofo)'와 국내 1위 유무선 통신기업 KT가 4일 국내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오포는 국내 공유자전거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중 한국 규격에 적합한 ICT 기술을 적용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 된 공유자전거 서비스 제공을 모색하는 최초의 기업으로 기록됐다.
양측의 협약식에는 오포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자인 옌치 장(Yanqi Zhang)과 KT 김준근 전무가 참석했으며, 사업 파트너인 신한카드와 NHNKCP(NHN 한국사이버결제) 측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KT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오포는 KT의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국내 통신 기준에 부합하는 공유자전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IoT 기술의 접목으로 자전거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수리 및 재배치가 필요한 자전거만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성도 갖췄다.

오포 옌치 장은 "한국에서 무료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오포를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현지화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오포의 공유자전거 모델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시너지를 내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적인 스마트 시티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T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 전무는 "KT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의 직장인은 하루 약 15km, 90분의 시간을 출퇴근에 소모하고 있다"며, "하루에 1000명만 자전거로 출퇴근 하더라도 11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얻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포는 지난해 10월 KC인증(국가통합인증)을 통과하여 현재 부산에서 무료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련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사용자들과 운영자 모두에게 이로운 공유자전거 사업 모델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 성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