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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새롬고, “일본은 평화를 역행하는 독도 역사 왜곡을 즉각 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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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새롬고, “일본은 평화를 역행하는 독도 역사 왜곡을 즉각 시정하라“

새롬고등학교는 4일 오전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에서 댄스 동아리의 독도 플래시몹을 펼쳐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새롬고등학교는 4일 오전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에서 댄스 동아리의 독도 플래시몹을 펼쳐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환 기자] “일본은 평화를 역행하는 독도 역사 왜곡을 즉각 시정하라“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독도 영토·역사 왜곡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30일 초·중학교에 이어 독도를‘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는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한데 따른 고등학생들의 외침이다.

세종시 새롬고등학교(새롬고)는 4일 오전 학교 내에 위치한 세종시 독도전시관 앞에서 전교생, 교직원, 학부모, 세종시의회 교육위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촉구 대회는 △학생 대표의 성명발표 △전교생 항의 구호 낭독 △댄스 동아리의 독도 플래시몹 △세종시 독도 전시관 견학 순으로 펼쳐졌다.

이날 학생들은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학습지도요령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고 새롬고의 모든 학생이 독도 수호자가 되기로 다짐했다.

새롬고 학생들은 성명서에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지니고 일본의 왜곡된 독도 교육 고시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하며 독도 수호를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에서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새롬고등학교는 4일 오전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에서 학교의 대표들이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독도 영토·역사 왜곡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새롬고등학교는 4일 오전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에서 학교의 대표들이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독도 영토·역사 왜곡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항의 구호에서 피켓과 함께 목청을 높인 박주영 학생은 “우리는 일본의 일관되고 편향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머리로는 논리적으로 냉철하게,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섬을 향해 가슴은 뜨겁고 열정적으로 항상 깨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수완 학생은 “우리 정부와 어떠한 논의도 없던 ‘시마네 현 고시’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사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며 “초·중학교에 이어 이번 고등학교까지 왜곡된 독도 교육을 법적으로 고시하는 것도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인 변지영 학생은 “우리의 결연한 마음이 담긴 몸짓 하나하나가 모여 명백히 우리 땅인 독도를 지키는 커다란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재국 새롬고 교장(겸 세종시 독도전시관장)은 “독도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고 자존심”이라며 “일본의 우매한 결정에 우리는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분별력을 가지고 대응하며,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독도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배경이 된 세종시 독도 전시관은 지난해 8월 새롬고 부지 내 상설전시관으로 개관해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에 대해 학생과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