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불투명 한국GM노조 사무실 점거...재계 "이 상황에 성과급지급" vs 노조 "끝까지 투쟁"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한국GM노조가 자금난으로 6일로 예정된 작년 성과급 절반 지급을 못 받자 사장 집무실을 무단 점거하고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카젬 한국GM 사장은 5일 임직원들에게 “국내외적인 사정으로 돈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해 임금 협상에서 약속한 2차 성과급을 6일에 지급 불가능하게 됐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경영사정이 좋아지면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4월 급여와 관련 “여러분의 어려운 사장을 알기에 여러분과 회사 진척 상황을 공유하겠다”며 “현재로서는 지급이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사장실을 무단 점거하고 “지급날짜에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 끝까지 투쟁 하겠다”며 사측의 성과급 지급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경영계는 “회사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데 성과급 요구는 심하다”며 “경영사항이 호전되면 그때 받아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