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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정치광고 실명제와 대형페이지 실명인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예정된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력을 추가고용하는 등 검증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조치로 신원검증이 되지 않으면 정치광고를 올릴 수 없게 된다. 정치광고는 페이지 상단에 ‘정치광고’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비를 제공하는 주체의 정보가 명시된다. 페이스북은 금주 인증절차 시험을 거친 뒤 올봄 안에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치광고 실명제와 함께 대형페이지 운영자들에 대한 실명 확인 절차도 진행된다. 대규모 페이지를 운영하는 개인들도 신원확인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 게시물을 올릴 수 없게 된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가짜 계정을 통해 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조치는 자사 플랫폼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지난해 10월 발표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2015년부터 2년간 러시아 정부가 배후인 인터넷리서치에이전시(IRA)가 8만 건의 게시물을 올리고 약 2900만명이 이 뉴스를 피드로 받아봤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IRA는 페이스북에 정치광고비 10만 달러(한화 약 1억원)를 내고 가짜 계정들을 통해 가짜 기사를 만들어 내는 등 정치적 교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