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후 9급 비서 정식 채용 8개월만에 7급으로 고속승진한 것을 놓고 공시생들의 울분이 폭발하고 있다.
얼마전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른 김모(29)씨는 “9급 공무원에 합격하려고 2년 준비했다”며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한게 서럽다. 해외 출장 갔다와 승진했다는 기사를 보고 공부 의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모(30)씨는 “대기업 취업을 꿈꾸다가 안돼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지만 김기식 원장의 기사를 보고 부모님을 원망한 적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금수저 아니면 살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학부모인 서모(60)씨는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부모로서 자식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든다”며 “내로남불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은 11일 19대 국회의원 재식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정치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해온 정황이 있다면서 다단계 돈세탁 의심이 든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