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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밀주 사망자 100명 넘어…살충제 섞어 만든 밀주가 '사망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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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밀주 사망자 100명 넘어…살충제 섞어 만든 밀주가 '사망원인'

인도네시아 경찰에 체포된 밀주범들은 해충 퇴치용 살충제를 섞어서 밀주를 제조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경찰에 체포된 밀주범들은 해충 퇴치용 살충제를 섞어서 밀주를 제조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와 자카르타 지역에서 발생한 100여명의 밀주 사망자가 해충 퇴치용 살충제를 섞어 만든 밀주를 마시고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 간부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각지에서 펼쳐진 경찰 수사에 의해 7명의 밀주 제조 및 유통 혐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조사 도중 이들이 사용한 밀주 원료에서 북한산 인삼과, 기침을 멈추는 약, 구충제, 파리나 모기 등 해충 퇴치용 살충제를 섞어서 제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 최다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주류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빈곤층을 대상으로 불법 밀주가 성행,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갑자기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경찰에 의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면서 사건의 흑막이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다른 판매자들의 행방을 쫓기 위해 수사망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