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이오연료 비율 인상 '신법' 시행…CO₂ 삭감 위한 최고의 해법

수송용 연료 바이오연료 혼합 비율 2020년까지 두 배 이상 의무화

기사입력 : 2018-04-16 11:22 (최종수정 2018-04-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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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4월 15일(현지 시간)부터 수송용 연료에 대한 바이오 연료의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정한 새로운 법이 정식 시행됐다. 자료=gov.uk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 정부는 수송용 연료에서 바이오 연료의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정한 새로운 법이 4월 15일(현지 시간)부터 본격 시행됐음을 공식 선포했다. 수송 부문에서 재생 가능한 연료의 사용을 두 배로 늘려 수입 디젤 의존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에너지는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생물체와 음식물 쓰레기, 폐자재, 폐기물을 열분해 하거나 발효시켜 만드는 연료를 지칭한다. 유럽의 경우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일찍부터 바이오에너지 중 하나인 바이오디젤을 수송용 화석연료(디젤)에 일정 비율 혼합해 사용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바이오디젤은 환경 개선과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문제를 저감할 수 있는 최고의 해법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영국은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 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바이오연료 사용을 촉진하는 수송용 연료에 대해 바이오연료의 혼합 비율을 현행 최저 4.75%에서 2020년까지 9.75%로 두 배 이상, 2032년까지 12.4%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의무화하는 법을 최근 제정했다.

우선 장거리 트럭이나 항공기용 연료를 연간 45만ℓ 이상 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새 법에서는 폐기물에서 유래한 재생 가능 연료의 비율을 2019년까지 0.1% 이상으로, 2032년까지 2.8%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재배 작물을 통해 얻는 바이오연료 비율은 당분간 4%로 상한을 제한하고 2021년부터 비율을 더욱 줄여 2026년에는 3% 이하로, 2032년에는 2%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규정하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대부분 옥수수와 유채 등을 원료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확대하면 식량 가격이 오르거나 재배지를 확보하기 위해 삼림이 벌채돼 온실 가스 배출 감소 관점에서 역효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새롭게 시행되는 법에서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낮은 항공기 연료의 국내 생산 지원 계획도 구체화됐다. 이를 토대로 수송 부문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6% 낮추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영국 정부는 "변혁을 통해 재생 가능 연료의 사용량을 두 배로 증가시켜, 수입 디젤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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