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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파교란에 남중국해서 美항모 통신·계측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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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파교란에 남중국해서 美항모 통신·계측 먹통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최근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도중 중국 측의 전파교란으로 통신기기와 계측기기가 일시 먹통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최근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도중 중국 측의 전파교란으로 통신기기와 계측기기가 일시 먹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중 중국 측에 의한 전파교란으로 통신기기와 계측장비가 '먹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 시간) 홍콩 동방일보에 따르면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CVN-71)을 기함으로 하는 제9 항모강습단(CSG9)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는데, 당시 중국 측에 의한 전파교란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 10일 남중국해의 인공 섬 스프래틀리 군도에 전파 방해 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쓸 수 있는 공해(公海)다. 그러나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짓고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남중국해가 공해(公海)라는 점을 강조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후 필리핀을 방문해 동맹을 과시했다.

루스벨트 함이 남중국해의 특정 해역에 들어서자 갑작기 통신기기와 계측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 해역을 벗어나자 해당 기기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미 정보기관은 밝혔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계속 긴장을 높이고 있다. 4월 초에는 양국 항공모함이 사상 최초로 남중국해에 동시에 진입해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남중국해 일대에서 무력 과시와 실전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