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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김성훈 교수 연구팀, 뇌질환 유발 유전자와 대장암 발병 연관성 세계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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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김성훈 교수 연구팀, 뇌질환 유발 유전자와 대장암 발병 연관성 세계최초 규명

김성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김성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김성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 유발 유전자로 알려진 파리유전자(PARIS/ZNF746)와 대장암과의 관련성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팀 실험 결과 파리유전자는 정상 세포에서는 잘 발현되지 않지만 대장암세포와 전이암세포에서는 발현이 증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연구팀은 파리유전자가 항암성유전자로 알려진 시믹(c-Myc) 유전자 등을 활성화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도 파리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되면 대장암도 함께 증식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 교수는 지속적으로 각종 암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1월 유전자 CNOT2가 유방암의 혈관 형성과 증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전이성유방암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파리유전자를 억제하면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더 심도 있는 동물실험과 사람 암조직을 활용한 암유전자 연구를 통해 항암성 한약재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연구팀을 “세계 최고의 한의학 암 연구팀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