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전 사무장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양을 제거한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이것이 당신들과 그 부역자들이 저지른 야만이 만든 상처"라고 꼬집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계속 된 방관은 제2, 제3의 동일한 피해자를 만들 뿐"이라면서 "깨어납시다. 동료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피해자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이 땅콩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했고, 사건의 충격으로 휴직했다가 2016년 복직했다.
그러나 팀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되며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지난달 28일 박창진 전 사무장은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삼년간 생긴 머리 양성종양"이라며 후두부 종양 사진을 공개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이후 각종 악플과 루머에 시달려왔다면서 누리꾼과 회사 등료들의 비난글을 공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