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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드루킹이 삼합회 들먹이며 악플 작성 지시”…삼합회 어떤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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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드루킹이 삼합회 들먹이며 악플 작성 지시”…삼합회 어떤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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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쳐
JTBC ‘뉴스룸’이 드루킹이 중국계 폭력조직 삼합회를 들먹이며 회원들에게 악플을 달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18일 방송된 '뉴스룸'은 드루킹이 회원들에게 특정 기사에 악플을 달거나 비추를 누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평창올림픽 관련 기사에 비추를 달라거나,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에 일베 수준의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뉴스룸 보도에서 한 드루킹 카페 회원은 “'회원 중에 삼합회 있다. 조폭 회원 있다'고 얘기를 해요. 저희가 듣기에는 협박이죠”이라고 말했다.

드루킹이 언급한 삼합회는 중국계 폭력조직으로 그 뿌리는 18세기 중엽 청제국에 반기를 든 한족 단체 천지회다. 만주족이 세운 나라인 청을 전복하고 한족이 다스리는 나라를 세우려 했다. 이 단체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하나가 삼합회다.

영국 경찰이 ‘홍문’ 또는 ‘천지회’라는 조직의 깃발에 천 ,지, 인 상징물이 합쳐져 있는 것을 보고 영어로 지은 이름 ‘트라이어드(triad)’가 ‘삼합회’로 번역되면서 중국계 폭력조직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삼합회는 1911년 청이 무너지고 지원을 잃게 되면서 범죄 조직으로 변질된다. 대중들로부터 금품을 강탈해가며 조직을 유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1942년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고 엄격한 사법 통제가 이뤄지자 삼합회는 홍콩으로 터전을 옮겼다. 1960~70년대 홍콩에서는 경찰이 삼합회를 통제하고 삼회회가 사회질서를 지킨자는 소문이 떠돌았다.

현재 삼합회는 미국, 호주, 브라질,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의 대도시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