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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수석 보좌관 북한에 선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의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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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수석 보좌관 북한에 선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의중 공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 ​
백악관 수석 보좌관  북한 비핵화 개념부터 통일해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의중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 수석 보좌관 "북한 비핵화" 개념부터 통일해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의중 공개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이 진행됐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결정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관한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 면서 "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이른바 CVID에 까지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위터 발언은 북한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하여 북한은 양보한 게 없고 미국만 북한에 많이 내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NBC 방송은 미국이 북한과 협상에서 너무 많은 걸 포기했고 북한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양보한 게 없고 미국만 북한에 많이 내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저 가짜뉴스' 일 뿐 이라면서 "백악관은 그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트위터 글을 통해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매우 큰 진전이다. 모두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과 북학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환영했다.

미국 조야 일각에서는 그러나 북한의 이번 발표를 두고 핵 폐기를 직접 거론하지 않은 점 등을 두고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도 제기돼 왔다.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가 막판에 낙마한 빅터 차는 북한의 선언은 핵폐기가 아니라 핵보유국 선언이라면서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마크 쇼트 미국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의미에 대해 "그것은 우리 동맹국과의 전쟁에서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더는 보유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또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회담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줬는데 보답으로 무엇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하나는 북한이 전례 없었던 핵실험 중단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