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카일 메론은 주머니에 있던 전자담배가 갑자기 폭발해 양손과 오른쪽 허벅지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다며 지난달 로드아일랜드 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지난 2월에도 미국 소비자 10여 명으로부터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문제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많은 소비자가 전자담배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전자담배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됐다. 미국 연방식약청(FDA)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화재는 2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