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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전자담배 폭발…LG·아마존 등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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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전자담배 폭발…LG·아마존 등 피소

-LG화학 배터리 사용 전자담배 폭발…"손·허벅지 3도 화상"
-피해자, 로드아일랜드 지방법원에 지난달 손해배상 청구

미국의 소비자가 전자담배가 폭발해 화상을 입었다며 LG화학와 아마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소비자가 전자담배가 폭발해 화상을 입었다며 LG화학와 아마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LG화학 리튬이온전지가 사용된 전자담배가 폭발해 손과 허벅지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피해자가 LG와 아마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카일 메론은 주머니에 있던 전자담배가 갑자기 폭발해 양손과 오른쪽 허벅지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다며 지난달 로드아일랜드 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문제의 전자담배에는 LG화학 배터리 ‘HG2(INR18650)’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 메론은 소장에서 전자담배 속에 있는 LG 제품이 폭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전자담배를 판매한 아마존과 배터리를 제작한 LG 등에 과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지난 2월에도 미국 소비자 10여 명으로부터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문제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많은 소비자가 전자담배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전자담배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됐다. 미국 연방식약청(FDA)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화재는 2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