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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편의점 '커피 전쟁' 2라운드…고급 커피 vs 값싼 커피(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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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편의점 '커피 전쟁' 2라운드…고급 커피 vs 값싼 커피(500원)

일본 편의점들이 커피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한쪽은 고급화 전략으로, 한쪽은 가격 파괴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편의점들이 커피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한쪽은 고급화 전략으로, 한쪽은 가격 파괴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커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편의점들은 커피 체인 전문점에 맞서 싸고 질좋은 커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동안 일본 편의점들은 처음엔 기존 커피 전문점에 비해 값싼 가격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고급화로 승부를 걸어왔다. 그런데 최근 트라이얼마트와 홋카이도의 세븐일레븐이 일반 편의점의 절반 가격인 500원 커피를 선보이며 '커피 전쟁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고 mag2뉴스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손, 패밀리마트 등은 현재 갓 갈아낸 콩으로 커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000원으로 시작한 편의점 커피는 2012년에는 약 200억엔(약 1981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고, 현재는 약 2300억엔(약 2조2787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6년 사이에 약 10배 성장했다.

편의점은 커피 전문 체인과 마찬가지로 셀프 방식, 라떼, 프리미엄 커피 등으로 신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해 왔다. 편의점 로손은 '메가 시리즈'를 선보이며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같은 편의점 커피 시장과는 다른 흐름으로 '50엔(약 500원) 커피'가 등장했다. 후쿠오카 현을 기반으로 한 트라이얼마트가 최근 편의점 커피 시장에 진출하며 가격 파괴에 나섰다.

트라이얼마트는 전국에 약 2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고급화를 선언한 기존 편의점 커피와는 정반대로 보다 값싼 '50엔 커피' 판매를 시작했다. 고급 커피와 값싼 커피로 '커피 전쟁' 2라운드에 돌입한 일본 편의점 업계.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