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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자회사 경영진 부적절 출장비· 교제비 '펑펑'… 경영진 3명 사임, 사적 유용 여부 조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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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자회사 경영진 부적절 출장비· 교제비 '펑펑'… 경영진 3명 사임, 사적 유용 여부 조사 계속

소니 자회사 경영진의 부적절한 고액 접대 사실이 드러났다. 자료=소니LSI이미지 확대보기
소니 자회사 경영진의 부적절한 고액 접대 사실이 드러났다. 자료=소니LSI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소니가 내부 감사에서 자회사 경영진에 의한 부적절한 교제비나 출장비 지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금액과 횟수가 초과한 데 대해 소니는 사적 유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자회사는 소니 제품 등의 설계를 다루는 소니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소니 디지털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즈 2개사로 밝혀졌다.
두 회사의 이사로 근무하던 임원진 3명이 필요한 사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최근 2년간 고액 접대 수수와 출장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통해 사실을 인지한 후, 이사로서 부적격한 사실이 전달되자 인사 발표 이전 3명은 지난 3월 16일자로 스스로 사직했다.

특히 그중 1명은 2개사에서 이사 직함을 겸해 후임도 2개사의 이사를 겸하고 있던 소니 본사의 인물이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사임한 3명이 문제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어 내부 감사에서 3명 이외의 부적절한 지출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니는 조직적 부정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부적절한 회계 처리 사실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베 시로 소니 법무 담당은 "경영진 교체가 필요한 규모의 자회사는 아니다"고 설명하며 "조사를 진행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