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이지현 교수 "한예슬에게 흉터 위험 고지, 성형외과 권했는데 다시 찾아왔다"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과실을 인정하며 한예슬에게 사과했다.

차병원 이지현 교수는 지난 21일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한예슬의 의료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지현 교수는 이날 한예슬이 다른 성형외과 전문병원이 아닌 차병원을 찾아 오게 된 이유로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은 모르는데, 강남 차움에서 저를 소개해줘서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일주일 전 처음 찾아왔다"면서 "수술 부위에 상처가 나는 문제가 있고, 배우이니까 일단은 우리보다는 상처가 적게 나는 성형외과에 문의를 해보고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갔고, 두 번째에 다시 찾아 오셨다"고 수술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예슬의 지방종은 5~8센티미터로 큰 크기로, 구체적인 신체 부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 교수는 "상처부위를 절개하면 지방종 수술이 더 쉬웠겠지만 상처를 가리기 위해 아랫쪽을 절개하기로 했다"면서 "지방종이 멀리 떨어진 만큼 길게 절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방종을 박리하던 중 안에서 바깥으로 피부를 뚫고 나왔다"고 의료사고의 배경을 밝혔다.

당시 수술은 조수가 피부를 당겨주면 이지현 교수가 지방종을 박리하는 방식이었지만, 전기칼로 박리를 하다 피부를 안에서 밖으로 뚫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인해 한예슬의 피부에 구멍이 생긴 채로 일단 지방종을 제거했고, 지방종에 붙은 채로 같이 떨어진 피부는 다시 떼어서 봉합하는 수술을 거쳤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교수는 수술 당일 보호자에게 과실을 시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호자 분에게 '수술하다 피부를 손상시켰다. 떨어진 피부를 다시 봉합했다. 앞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 실수를 했다'고 얘기했다"며 한예슬에게도 과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한예슬의 상처부위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 교수는 "흉터가 남을 수 있다"면서 "이후 흉터를 레이저로 치료하거나 상처를 작게 만드는 시술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예슬에게 거듭 사과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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