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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갑질 어디까지? '임산부' 직원 30분 동안 '비 쫄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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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갑질 어디까지? '임산부' 직원 30분 동안 '비 쫄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의 갑질이 추가 폭로됐다. 사진=JTBC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의 갑질이 추가 폭로됐다. 사진=JTBC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의 또 다른 '갑질'이 폭로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호텔 정원을 30분 넘게 돌아보며 '혼자서만' 우산을 썼다는 것. 당시 동행했던 호텔 직원 중에는 임산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JTBC는 25일 방송에서 "(이명희 씨가 직원들을) 마치 조선시대 노비를 다루듯 했다"는 전 인천하얏트호텔 직원의 증언을 전했다. 그는 2010년 여름, 이명희 씨가 호텔 정원을 순시하는 동안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는데 혼자서만 우산을 쓰고 다른 직원들은 비에 젖은 채 동행했다고 밝혔다.
호텔 직원들은 당시 이명희 씨가 눈치를 줬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임부복을 입은 임산부도 있었지만 이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직원 A씨는 "멀리서 봐도 임부복을 입은 임신부였다"면서 "직원들을 사람으로 안보는 것 같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렇게 못한다"고 JTBC에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희 씨는 "쟤는 왜 봉사(시각 장애인)처럼 눈을 저렇게 뜨고 다니냐"는 등 직원들에게 괜한 트집을 잡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하얏트호텔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은 "자기 딸들(조현아, 조현민)에게도 이X 저X 한다"면서 "뭐가 무섭겠냐"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