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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관세율 절반 이하로 인하, 미국과의 무역전쟁 화해 제스처… BMW 다임러 도요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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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관세율 절반 이하로 인하, 미국과의 무역전쟁 화해 제스처… BMW 다임러 도요타 환호

중국 자동차 관세율 절반 이하로 인하,  미국과의 무역전쟁 화해 제스처… BMW 다임러 도요타 환호.
중국 자동차 관세율 절반 이하로 인하, 미국과의 무역전쟁 화해 제스처… BMW 다임러 도요타 환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이 자동차 수입 관세율을 절반 이하로 내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6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이르면 5월 중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재의 25%에서 10% 내외로 인하할 것이라는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관세율 인하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화해의 제스처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초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아오 포럼에서는 관세율 인하 원칙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인하 폭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의 자동차 관세율은 25%로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아 통상 마찰의 원인이 되어왔다. 외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관세 인하를 중국에 요구해왔다.

자동차 관세율이 대폭 인하되면 BMW와 다임러, 도요타 등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도요타 렉서스 등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생산 비중이 적은 고급 차 업체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기아 자동차는 이미 현지 생산을 하고 있어 관세율 인하 혜택이 제한적일 것으로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2만대의 자동차를 외국에서 수입했다. 이는 중국 시장의 연간 자동차 총판매량 3000만대의 4%에 그친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