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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확대… 강남4구 33주 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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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확대… 강남4구 33주 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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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며 서울의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11% 각각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입지여건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서울(0.03%)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은 하락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작구는 흑석 및 노량진 뉴타운 개발 진척 등으로 상승했고 강서구는 보합 전환됐다. 강북은 정비사업호재가 있는 마포구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등이 상승했다. 성동구와 노원구는 재건축 및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늘어나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주거환경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에 따라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광주(0.03%)와 전남(0.01%)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41%), 울산(-0.29%),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도 0.12%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로 수요가 감소한 강남지역에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이 강남4구에 영향을 줘 하락폭이 0.21%까지 확대됐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는 “지방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거품이 꺼지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