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사고를 당한 보행자의 과실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것.
경찰은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보행자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누리꾼들은 블랙박스 영상 속 여성들의 부주의한 행동을 지적하며 무단횡단 보행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은 27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3건이 게재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무단횡당 사고 과실여부'라는 제목의 글 청원자는 "애시당초 무단 횡단을 하지 않으면 벌어지지 않을 일"이라며 "어찌보면 운전자가 제일 피해자인데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 말도 안되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