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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닫힌 '금강산 관광사업' 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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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닫힌 '금강산 관광사업' 문 열리나

-남북정상회담 훈풍에 현대아산 기대감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10년간 중단된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 재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관련업계 따르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기 북한과 ‘금강산 관광개발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현대아산이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격되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전면 중단했다.

올해로 사업 중단 10년 째인 현대아산은 그동안 누적 매출 손실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하고, 직원 수는 1100여 명에서 150여 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

그럼에도 현대아산은 대북사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북사업이 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초기 사업운영을 기반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는 등 10년 간 사업 재개를 위해 힘써왔다. 부족한 실적은 공공 공사와 주택사업 및 국내 선상면세점 사업 등에 진출하며 채워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매년 시설물 점검과 관광코스, 프로그램 운영 면에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왔다”면서 “관광은 10년 전에 멈췄지만, 10년간 사업 재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사업 태스크포스트(TF)’팀 운영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업 재개를 위해) 오래전부터 리뷰하고 업데이트 해 온 일이다. 이를 위해 특별히 조직을 따로 만들거나 사람을 충원하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