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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도네시아서 잠수함 3번함 건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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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도네시아서 잠수함 3번함 건조 착수

- 2011년 수주한 3척 중 2척 인도…마지막 1척 현지에서 건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400톤급 수출잠수함 ‘아르다데달리’함. 사진=대우조선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400톤급 수출잠수함 ‘아르다데달리’함. 사진=대우조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3척 중 마지막 1척을 건조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에 2번째 잠수함을 인도하고, 남은 1척을 건조 중이다.
해당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의 부품 조달 및 기술 전수를 통해 현지에서 건조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 금액은 총 1조2631억원이다.

대우조선의 잠수함은 1988년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 수출형 잠수함으로, 전장 61m, 1400t급 규모다.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만 해리(1만8520Km) 거리인 부산항에서 미국 LA항까지 중간기항 없이 왕복 운항할 수 있어 잠수함의 생명인 뛰어난 수중 작전능력을 갖췄다.

특히 설계·생산·시운전 등 모든 건조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해 눈길을 끈다.

앞서 잠수함 2번 함까지 인도한 대우조선은 이번에 마지막 3번함 건조에 들어갔다.
3번 함은 경남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블록 형태로 건조 후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 건조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남은 3번 함은 현지에서 당사의 기술 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에서 건조된다”면서 “인도 일자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3척의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및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