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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고철 재고 6주연속 증가…현대제철 75만톤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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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고철 재고 6주연속 증가…현대제철 75만톤 육박

– 고철가격 급락으로 수입 및 매집 중단…재활용 업체 어려움 가중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고철가격 하락세가 제강사의 고철 재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7대 철강사의 고철 재고는 6주 연속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전기로 메이커인 현대제철 고철재고는 75만톤에 육박해 지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3만톤 이상의 고철이 증가했다.
고철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동국제강과 YK스틸 등 일부 제강사의 고철 재고는 전주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제철 재고 증가 폭이 커 전체 재고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고철을 주원료로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철강메이커들은 지난 4월초부터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국제가격하락과 함께 국내 고철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인하 폭은 톤당 5만~5.5만원 수준이다.

고철업계 한 관계자는 “제강사의 고철가격 인하 속도가 너무 빨라 시장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철가격 급락으로 재활용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철가격 급락이후 고철 수집·매집이 중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업계
자료: 업계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