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 중장기 손익목표 등 주주친화정책 '3종세트'를 발표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보유중인 자사주 204만주를 내년에 소각하고 내후년부터 2021년까지 18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를 3.1%씩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과 미래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오는 2025년까지 10%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가 보통주를 소각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배당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인적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안건 상정을 앞두고 엘리엇 등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내놓은 방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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