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모비스, 현대차에 이어 주주친화책 3종세트…엘리엇 눈치 전략 돌입

공유
1

현대모비스, 현대차에 이어 주주친화책 3종세트…엘리엇 눈치 전략 돌입

15년만에 보통주 소각 단행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모비스현대차에 이어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약 3년간 60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 중장기 손익목표 등 주주친화정책 '3종세트'를 발표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보유중인 자사주 204만주를 내년에 소각하고 내후년부터 2021년까지 18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를 3.1%씩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과 미래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오는 2025년까지 10%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가 보통주를 소각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배당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인적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안건 상정을 앞두고 엘리엇 등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내놓은 방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앞서 현대차도 엘리엇발 압박에 주주친화정책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발행주식 총수의 3%에 달하는 자사주 853만9567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장부상 금액으로는 972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오너가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이기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