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이 3일 국내 최초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인 태안 IGCC의 준공과 연구과제 실증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
태안 IGCC는 성능시험을 통해 발전효율 42%를 확인했다.
발전효율이란 발전기에 투입하는 열에너지에 대한 발전에너지의 비율로 원료의 자체 열량이 얼마나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가를 의미한다. 기존 석탄화력의 발전효율은 38~40%에 불과하다.
태안 IGCC는 실증 운전 기간 동안 수차례의 설비점검으로 가동률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올해는 86.5%까지 상향됐다.
IGCC의 발전효율은 향후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 시 46% 이상, 연료전지(IGFC)와 연계 시 50%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IGCC 발전기술은 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주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과 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태안 IGCC는 상업용 IGCC 개발의 초석이 되는 실증연구 설비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며 “향후 태안 IGCC를 기반으로 국가 온실가스의 10% 이상이 감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