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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1분기 영업익 11.6%↓… "화학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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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1분기 영업익 11.6%↓… "화학 탓"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연결기준 1분기 3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규모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7730억원, 영업이익 3138억원을 거뒀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6% 줄어든 2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 사업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95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232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보다 유가가 뛰었으나 동절기 수요와 산업용 수요 호조로 석유제품 마진 역시 올라가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변동은 없었다.

화학 사업을 맡은 현대케미칼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3% 급감한 420억원을 보였다. 납사 스프레드 하락과 컨덴세이트의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윤활유 사업을 맡은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영업이익이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일부 부산물을 제품으로 판매하면서 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에는 정기보수 시즌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등경유 가격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화학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신규 PX 공장 가동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윤활기유는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라고 예측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