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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이키, 성차별·성폭력 문제로 11명 임원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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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이키, 성차별·성폭력 문제로 11명 임원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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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은수 수습기자] 나이키는 최근 사내 성차별·성폭력 문제로 일부 임원들이 퇴사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나이키의 여성임원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관련 설문조사를 무기명으로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여성 직원들이 회사에서 괴롭힘과 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을 다수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각) 나이키는 4명의 매니저가 퇴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퇴사했다고 밝혀진 매니저들은 북미지역 담당 스티브 레스나드(Steve Lesnard), 북아메리카 동부를 관장한 헬렌 김(Helen Kim), 회사실적 마케팅 책임자 사이먼 페스트리지(Simon Pestridge), 나이키 스포츠 마케팅 디렉터 토미 카인(Tommy Kain) 등 이다. 설문조사 이후 총 5명의 임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이로써 나이키는 기존 사직한 임원들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상급관리자들이 퇴사한 상황이다.

나이키는 피해 입은 직원들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번주까지 가해 행위를 일으킨 직원에게 이직 처벌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마크 파커(Mark Parker) 나이키 최고 경영자는 "나이키는 모든 직원들의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작업장이 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평등한 임금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의 주가는 8일 오후 1.21% 하락한 68.50달러(한화기준 7만4041원)를 기록했다.


김은수 수습기자 s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