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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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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서비스 개시

2주만에 2000억 발행
콜시장 한도 축소 따른 증권사 애로 해결

전자단기사채 발행·유통·상환구조,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전자단기사채 발행·유통·상환구조,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콜시장 참여가 어려운 증권사를 위해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서비스를 개시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5일부터 당일발행(차입)된 후 상환 완료되는 전자단기사채인 '당일물 전자단기사채'를 등록 발행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개시이후 지난 4일까지 2개 증권사가 4회에 걸쳐 총 2000억원 규모의 당일물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전자단기사채란 지난 2013년 1월 기업어음증권(CP)이 지닌 제도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상품이다.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단기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채를 의미한다.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이 실물 없이 중앙 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의 전자장부에 등록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그동안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과도한 콜시장 참가를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콜차입 한도를 축소해왔다. 이에 증권사의 익일물 콜차입에 대한 수요는 전자단기사채 및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P) 등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당일물 콜차입의 경우 대체할 시장이 없어 증권사가 일중 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콜시장 참여가 어려운 증권사 등을 위한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일중 유휴현금 보유기관에게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옽해 증권사는 일중자금 조달을 위한 대체수단으로 전자단기사채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