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H형강 수입대응에 나설 것은 명확해진 분위기이다. 다만 대응 기간과 어떤 사이즈에 대응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제철이 수입 대응에 나설 경우 1~2개월의 짧은 기간은 아닐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수입 계약이 체결된 이후 통관, 소진될 때까지 수입 대응에 나설 경우 6개월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수입재 대응 사이즈는 토목용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수입 H형강 중 가장 많은 양이 토목용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빠진 H형강 수입시장은 베트남과 바레인 제품으로 양분되고 있다.
지난 4월 수입량은 베트남 1만 t, 바레인 1만5000t 수준이 통관됐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도 KS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수입실적은 적지만 대만도 지난 2016년 KS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업계에선 국내 한 유통업체가 일본 동경제철과 장기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동경제철이 KS인증을 획득하지 않았지만 JIS 규격으로 수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