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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기아차 美 시카고 판매사, 성차별 소송에서 패소…10만 달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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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기아차 美 시카고 판매사, 성차별 소송에서 패소…10만 달러 지급

-전 영업사원 "동성애 혐오 발언 들었다" 소송제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카고 지역 판매회사가 전직 영업사원과 벌인 성차별 소송에서 패해 1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미국 시카고 지역 판매사 ‘에버그린’은 전직 영업사원에게 위로금 1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직원은 “근무 당시 딜러사 대표가 부하 직원들과 얘기할 때 동성애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거나 장애에 대해 공격적인 언사를 퍼부었고, 이로 인해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전직 영업사원은 동성애자이자, 크론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에 부분적으로 만성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가수 윤종신이 앓고 있다는 소식으로 화제가 됐다.

에버그린은 위로금 지급과 함께 미국 고용평등위원회(EEOC)에 성차별 등에 대한 회사의 개선 노력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 관리자들은 관련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