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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고 혹은 스톱?…후폭풍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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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고 혹은 스톱?…후폭풍 어디까지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그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올해 저점(2월 15일)대비 5.0% 상승(5월 9일 기준)했다.
강달러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먼저 원자재 시장에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원자재 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달러약세에 따른 투기적 자금 유입 및 수요 증가이다. 향후 달러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는 더 이상 원자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자재 시장은 달러 반등으로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달러 강세로 인한 원자재 시장변화는 산유국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달러 강세 지속으로 국제유가는 지난해 유입된 투기적 자금의 차익실현으로 가격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달러 강세는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

터키,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남아공 등 국가들은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높기에 자국표시 통화 유가는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고 이는 물가 상승압력을 높여 경제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강세로 통화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신흥국은 유가상승이 경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강달러가 지속되기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강달러현상이 경제 전반의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그 근거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의 추이로 보더라도 미국의 모멘텀은 2분기 이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유로존은 지난 수년간에 비해 견조한 모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직 달러약세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