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장에 김경룡 vs 박명흠…누가 되더라도 후폭풍 예상

기사입력 : 2018-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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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경룡 DGB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사진=대구은행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대구은행 차기 행장 최종 후보에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회장 권한대행)과 박명흠 대구은행 부행장(행장 권한대행)이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 모두 박인규 전 회장의 측근 인사이며, 각종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따라 행장 선임이 완료되더라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1일 차기 행장 후보 6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김 부사장과 박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압축했다.

두 사람 모두 조직 내에서 잔뼈가 굵다. 김 부사장은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2015년에 DG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부터는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부행장은 1985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외유 없이 승진을 거듭해 지난해부터 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두 사람은 박 전 회장의 사퇴 후 공석이 된 회장과 은행장 직무 대행을 맡아왔다. 대구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내부 출신 인사'이며 은행 내 업무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장점만큼 단점도 만만찮다. 당장 이들은 박 전 회장의 최측근 인사다. 노조 및 지역사회는 줄곧 차기 행장 선임 때엔 박 전 회장 인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누가 되든 여론과 반한다.

김 부사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 출신이다. 박 전 회장의 고교 및 대학 직계후배다. 박 부행장은 자녀의 계열사 특혜채용 의혹으로 금감원으로부터 특별검사를 받았다.

시장에서는 두 사람 모두 대구은행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파벌싸움, 투명하지 못한 의사결정 구조, 비자금 조성, 채용비리와 같은 적폐를 청산할 수 없을 것이라 본다.

일각에서는 대구은행 임추위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 3월 박 전 회장은 새로이 임추위를 구성했다. 이 와중에 친위라인으로 진용을 구성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임추위부터 전면 교체한 후 행장 선임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논리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유병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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