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채권시장 강세전환 시그널…증시 단비

공유
0

채권시장 강세전환 시그널…증시 단비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리불확실성으로 채권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자산가격의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2개월은 원자재와 채권가격이 극명하게 역의 관계를 나타냈다.
유가를 필두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관련 증시 및 업종들의 상승탄력이 높아졌으나, 금리가 상승하며 멀티플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증시 조정의 시작이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증시의 추세적 반등에는 금리의 유의미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며 “최근 지표 부진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3% 내외에 머무는 것이 증시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단 채권시장이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증시반등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실제 채권 ETF(Vanguard Bond Market ETF, BND)의 fund flow 가 ‘유입’으로 전환됐다. 유출과 유입의 전환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국채선물의 비상업적 선물 순포지션까지 보면, 금리상승에 베팅하는 힘이 오히려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 국고 10년의 비상업적 선물 순포지션도 채권시장 강세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초 최고(숏포지션 최고)치를 넘어섰으나 지난주, 일주일 간의 데이터를 보면 숏(매도)포지션의 소폭 축소가 나타났다. 추가로 금리 상승에 베팅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등장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상품거래소의 채권 선물 포지션을 볼 때 당장 금리의 뚜렷한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상승보다는 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 주목한다”며 “금리 관련 자금 흐름을 종합해 볼 때 주식의 경우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나 재 상승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