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리니지 M' 해외서 완전히 다른 게임 선보일 것"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을 해외에서는 완전히 다른 게임을 선보인다. 해외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15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진행된 ‘리니지 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리니지M의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해외 진출을 위해 현재 국내의 리니지M의 모델은 유지하되 차별화된 새로운 컨텐츠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내부에서 리니지M의 월드 와이드 버전을 위해 별도의 담당팀을 구축해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는 “단순히 해외 버전으로 컨버팅 되는 것이 아닌 글로벌 이용자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일본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 콘솔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는 해외에서도 리니지 M의 성공에 대한 포부를 밝혔지만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상무는 “북미, 유럽 시장이 MMORPG가 먹히지 않는 시장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해도 국내에서도 MMORPG가 흥행할 것이라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 장르가 통한다 안통한다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판호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가 곤란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니지 M은 ‘리니지’의 모바일 전용 게임으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약 1년 동안 누적매출 1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