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요 계열사들은 세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LG유플러스를 포함해 거래 계열사들도 늘었다.
금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LG전자다. LG전자는 2016년 4657억6800만원으로 판토스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는다. LG전자와의 거래로 인한 매출액은 1년 간 약 183% 증가했다
이어 LG화학이 2121억3000만원을, LG디스플레이가 728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LG는 판토스의 내부거래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하이로지스틱스와의 흡수합병을 꼽는다. 판토스는 2016년 육상 운송을 담당했던 하이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하며 규모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하이로지스틱스는 LG전자 등 일부 계열사들의 육상 운송만 담당했을 뿐이다. 또한 LG로 편입되기 전인 2015년 8월까지의 거래액이 기타 비용(3748억500만원)으로 반영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LG화학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들의 증가폭은 크다.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상사 등은 1년 사이 거래액이 183%, 320%, 606% 상승했다.
이 중에는 2016년 LG화학이 인수합병한 팜한농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 또한 2016년부터 판토스의 내부 거래 계열사로 포함됐다. LG유플러스와의 내부거래액은 28억5500만원이다.
판토스 관계자는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이 좋았고 수출도 늘었다”라며 “LG유플러스는 창고 업무를 담당하며 하이로지스틱스와의 거래가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